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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호 2009. 1. 27. 23:34

김창준: 저자 워크샵


역시 김창준 님은 아무래도 '도인'의 경지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코딩 테크닉은 책을 보든 뭘 하든 많이 보고 들을 수 있는데 이렇게 정작 중요한 '사람'의 일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알려주는 분은 없어 보입니다.


우선 저자 워크샵이란 좋은 '공동작업'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책의 저자가 여러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거기에 따른 반응을 얻는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9개의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군요.

  • 글을 읽는다
  • 저자를 환영한다
  • 저자가 일부분을 읽는다
  • 요약
  • 긍정적 피드백
  • 개선 제안
  • 저자의 질문
  • 저자에게 감사하기
  • 그 이후


 그런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말이 나옵니다. 이 공동수련에서 저자가 '벽위의 파리'처럼 사람들 사이에 떨어져 나와 있고 말도 못하는 존재로 스스로를 생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최대한 상대방의 반응을 듣자는 것이지 결코 해명을 하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해명이 아닌 반응만 듣는다... 여러분은 가능하십니까?


 민주주의니 뭐니 하더라도 우선 이렇게 나를 버리고 공격당한단 느낌을 받더라도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마음... 너무나도 우리 문화에는 부족한 것이 아니던가요?


 건전한 비판이 사라지면 아런 것이 가능하지 않겠지요. 모든 저작물들에 대해 작가들이 한번이라도 이런 시간을 통해 타인의 반응을 알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면 어떨까요?


 실제 이 방식은 아이오와 대학에서 제일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이 아무리 개판이네 어쩌네 하더라도 여태 잘 유지 되는 비결은 이런 '건전한 비판'에 대해 열려 있기 때문이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이번 경제 위기의 원인은 사실상 금융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사라진 것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러면 조금 있다가 이런 비판이 나오지요, "너는 애비애미도 없냐."...


 비행사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계기판을 보고 비행하라". 아무리 고도에 대한 감각이 있다하더라도 하늘위에서는 믿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우선 나부터 이런 민주적인 공동작업 방식을 익히고 당장 실천해야 겠지요. 감정은 씻어 내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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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nexus404.com/Blog/2007/10/24/officially-licensed-honda-dashboard-inspired-desk-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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